각하, 대체 뭘 그리도 두려워하십니까?

각하께서 여당과 야당의 우려에도 고집한 인사께서 지금 이 나라의 국격을 멸망시켰습니다.



자기와 정치적 지향이 다른 사람들에게 거친 상소리를 내뱉던 인간 말입니다.

각하께서 영어연설 준비하시느라 진땀빼시고 계실때 여자인턴이랑 술쳐먹던 인간 말입니다.

술만 곱게 쳐먹을 것이지 그 여자인턴을 만지기까지 했던 인간 말입니다.

샤워까지 하는 사람이 호텔문을 열어놨는지 잠궈났는지 가운만 걸친 모습을 여자인턴에게 보였던 인간 말입니다.

한점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조사나 쳐받을 것이지 아내가 위독하다는 개뻥을 치며 튀었던 인간 말입니다.

돌아와서 청와대 조사받을때 만졌으나 성추행은 아니다, 움켜쥔게 아니라 툭툭 쳤다는 헛소리를 한 인간 말입니다.

지금 현재까지 어디서 무슨 짓을 하는지 연락끊고 튄 그 인간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고 걱정했으나 이런 인간을 밀어붙이신 분은 각하셨습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으며,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이 지도자의 기본능력이기에

등용한 인간이 개짓을 한다면 그 짓을 한 놈은 당연히 죽일놈이 되는거고

그 놈을 등용한 지도자 역시 그런 놈일 줄 알아채지 못한 미숙한 선견지명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반대를 무릎쓰고 등용한 인간 아닙니까.



그럼, 당연히 사과를 한다면 본인이 직접 나서셔야 될 거 아닙니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우리의 최고 우방국인 미국에서 헛짓을 한 그 참담한 국격실추에 대한

국민의 크나큰 상실감과 절망감을 어루만지시려면 지도자인 본인이 나서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억지로 등용하신 본인께서 책임있게 나서는 모습을 보이셔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사과를 비서실장에게 시키십니까. 그것도 비공개로 하십니까.

세상에 이런 종류의 참담한 실수에 대해 비공개로, 다른 사람을 시켜 사과를 하셨단 말씀이십니까.



뭐가 그리도 두려우십니까.

사과를 하시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하야하라고 압박할거 같습니까.

대규모 촛불시위라도 벌어져서 지난 정권처럼 국정 동력을 잃을거 같습니까.

그게 두려워 본인 잘못도 사과하지 못하십니까.



그럼 당신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으십니다.

잘못에 대해 잘못했다고 언급도 못할 정도의 소심한 마음가짐으로

후안무치하고 거머리같은 북한의 압력을 어찌 견뎌내시겠습니까.

침략의 정의는 달라질 수 있다고 개소리를 지껄이는 일본의 몰염치는 어찌 견디시려구요.

주변 모든 나라의 영토와 영해에 어그로를 끌고 있는 중국의 왕싸가지는 어찌 이기시려구요.

자기 후손에게 돈 물려줄 생각밖에는 없는 대기업가들에게 무슨 힘으로 경제민주화를 논하시렵니까.



성추행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실 필요도 없습니다.

행동거지가 그런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이거늘 뭘 기대하십니까.

그 인간이 잘못했다고 여기긴 하셨기에 비서실장 시켜서 사과시키시지 않았습니까.

제발 빠른 시간내로 대국민사과를 통해 다치고 상한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십시오.

자기 잘못은 인정할 줄 알고,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기에 꿋꿋이 이겨나갈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대국민사과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다른 조치들도 필요하다면 해주시고

저 인간처럼 자격미달의 인간이 있다면 최측근이라도 내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습니다.

한낱 비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 후에 굳어질 딴딴한 땅을 생각해주십시오.

각하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는 저이지만 위의 모습을 통해 그래도, 그래도 마음한구석에

설마 망치겠어? 라는 희망을 가지게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by 김믿음 | 2013/05/10 23:4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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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3/05/11 00:27

왜 다들 스트로스칸 사건 잊은 건가요?그양반은 추행도 아니고 성폭행으로 미국 경찰한테 구속까지 당했지만 결국 그의 프랑스 대통령 출마를 막으려는 세력이 고용한 꽃뱀에게 당한 것이 밝혀졌잖소.
윤창중씨 충분히 무죄추정 받을 만 하고 배후를 의심해볼만 하오.
Commented by 김믿음 at 2013/05/11 00:51
사과를 한건 성추행이고 아니고를 떠나 가볍고 불미스럽게 처신했다는 걸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윤가놈은 본국으로까지 튀었구요. 애초에 답이 없는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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